기업이메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장님, 명함이 10이면 이메일이 9에요 오랜만에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만났습니다. 서른 초반까지만 해도 한 달에 한 두 번은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던 사이였는데, 마흔을 넘기면서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았지요. 하긴, 둘 다 사업한다고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친구 챙기기가 더 어려웠을 겁니다. 의료기기 전문 업체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이 친구가 자기 사업을 시작한 건 서른다섯 되던 해였습니다. 특별한 자본 없이 자기 경험과 역량만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 몇 년 동안 고생 참 많았습니다. 한때는 위기도 겪었고요.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면서 조금씩 서로 소원해졌을 겁니다. 그동안 잘 지냈니, 어쨌니, 그러면서 소주잔을 기울이다 보니 지난 몇 년 동안 서로 고생했던 얘기들이 무용담처럼 흐릅니다. 소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