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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오피스

모바일 오피스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모바일 빅뱅이라 불릴 만큼 스마트폰 열풍에 따른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고성능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2011년에는 세계 인구 5명당 1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바일 시대, 기업의 경영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요?

삼성경제연구소<모바일 빅뱅이 촉발하는 기업경영의 변화>라는 연구보고서에서 모바일 시대의 특징으로 ‘온오프라인 경계의 소멸’과 ‘진정한 개인화(Personalization)’를 꼽았는데요. 이는 내가 언제 어디에 있던지 온라인에 접속하여 정보를 활용할 수 있고, GPS 등 각종 센서가 부착된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모바일 빅뱅에 의한 기업 운영 방식 변화의 3단계

보고서는 이러한 특징이 기업의 운영 방식 및 가치 제공 방식에 변화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운영 방식의 변화는 (1단계)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직원 간 소통이 활성화되고, (2단계) 사내 업무 시스템과의 실시간 연동을 통해 정보의 공유가 투명해지며, (3단계) 이를 통해 업무의 방식 자체에 변화가 일어나는 순서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 오피스 구축의 첫 번째 단계는 유선 통신망과 무선 통신망을 연동하는 유무선통합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무선 통신망을 연동함으로써 직원들 간에 의사소통을 향상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조직의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회사 밖에서 모바일을 통해 사내에서와 같은 업무환경이 구현되어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굳이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ERP(전사적 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SCM(공급망관리) 등 다양한 업무까지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단계를 통해 마지막 단계에는 ‘일하는 방식 자체의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무실 밖의 현장에서도 업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업무의 중심이 현장으로 이동하게 되죠. 결국, 현장에서 직원의 재량권이 늘어나면서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지고, 직원의 업무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겁니다. 또 개인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지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져서 서비스 참여, 아이디어 제공 등 고객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한국 기업의 현주소

보고서는 현재 ‘한국 기업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직원 간 소통 활성화에 주력하는 1단계에서 주요 업무 시스템을 모바일로 활용하는 2단계로 확장 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오피스 추진을 위해 잠재적 보안 위험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이나 원격 단말기 관리, 사용자 인증 시스템 등을 통해 사내 시스템에 대한 불법적 접근이나 정보 유출 등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투자 대비 효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모바일 오피스의 특성상, 투자 우선순위의 결정 및 표준화 등을 통해 투자를 효율화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필요한 사내 표준을 마련함으로써 중복 투자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업무방식에 익숙한 직원들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요. 의사결정 구조의 수평화, 개방된 보안정책, 객관적 성과 위주의 직원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업무 방식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바일 오피스 시대에 대한 대응 방안

이처럼 급격하게 변화,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 빅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보고서는 모바일 빅뱅은 기업경영에 근본적인 변화를 유발하고 있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므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CEO의 전략적 판단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모바일 시대의 핵심가치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 또한 모바일 시대에 맞는 기반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규제 개혁을 추진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바일 빅뱅은 거스를 수 없는 기업경영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우리 회사에 맞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경쟁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사실,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T biz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