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성공을 준비하라

2010년 최고의 히트 상품은 누가 뭐래도 스마트폰입니다. 2009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폰 시장의 1%에 지나지 않았는데 올해는 2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단순히 많이 팔렸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을 히트 상품이라고 단언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스마트폰을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크게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브레인의 윤지상 CEO는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대표적인 스마트폰 예찬론자입니다. 스마트폰 알람에 맞춰 아침을 시작하는 그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고 날씨를 확인합니다. 스마트폰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덜 막히는 길을 찾아 출근하며 하루의 일정을 점검합니다.

쉴 새 없이 바쁜 중소기업 CEO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결정의 속도.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는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며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 다녔지만 이젠 실시간으로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업무를 지시하고 결제합니다.

회의 중 메모나 추가로 생기는 일정은 스마트폰에 바로 입력해 컴퓨터와 동기화시켜 두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같은 일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고객과 만날 장소를 찾고 지도 기능을 이용해 만나는 곳의 약도를 상대방의 스마트폰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서점에 접속해 책을 구입하고,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하면서 잠시 여유를 갖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하면서 그는 더 많은 일을 하면서도, 더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디지털과 이동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속도가 디지털의 속도로 빨라지면서 기업의 가장 큰 화두는 ‘시간’이 된지 이미 오래입니다. 디지털 네트워크에 들어 있는 수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누가 먼저 시장을 차지하느냐가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단순히 이메일을 읽고 쓰거나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기업의 인트라넷과 연결해 각종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 업무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용으로 개발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스마트폰이 열어가는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으로 말미암아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가장 강력한 정보력과 네트워크 파워를 갖춘 모바일 세대가 등장해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저변과 속도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빠르게 출현하면서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나고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인터넷 기기들이 등장하는 한편 시장이 변화하면서 모바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간 경쟁 구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정책 지원과 기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사실 스마트폰은 꽤 똑똑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도구를 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스마트폰은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기업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개인의 생활 방식을 발전시키는 것, 더는 미룰 수 없는 기업과 개인의 큰 숙제입니다. <T biz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