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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이야기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성공과 몰락은 모두 스스로에게 달린 법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의 저자로 잘 알려진 짐 콜린스의 신간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위대한 기업도 몰락할 수 있다고 말하며,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 소개된 60개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를 모아 조사하여 기업의 몰락 과정을 5단계로 정리하고 설명했습니다. 짐 콜린스는 ‘성공과 실패 사이의 비교 연구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중점으로 연구했다고 합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많은 위대한 사람과 위대한 도시와 나라들이 쇠퇴하고 몰락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훌륭하고 위대하더라도 얼마든지 몰락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현재 경영하고 있는 회사가 승승장구하더라도 언제 매출이 하락하고 심지어 부도를 맞을지 모를 일이죠. 성공과 발전을 공부하듯 실패와 위기를 배우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정말로 위대한 조직과 단순히 성공적인 조직의 차이는 어려움을 겪느냐 겪지 않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혹은 재난을 당한 뒤 다시 되살아나고 이전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162p

창문과 거울 -성공할 때는 창문을 보고, 실패할 때는 거울을 보라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내용은 몰락의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를 소개한 부분입니다.
훌륭한 리더들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던 요인을 모두 찾아내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가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자신의 성공이 우연이나 행운에서 비롯되었다는 다소 근거 없는 두려움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66p
성공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운이 좋았던 것으로 돌리면, 행운이 끝날 때를 대비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끊임없이 힘쓰게 됩니다. 설령 이런 가정이 틀렸다 해도, 노력하여 단련한 덕분에 훨씬 강해질 수 있으니 더 좋은 법이죠.   

이 말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소개한 창문과 거울 이론과 비슷합니다. 성공하는 리더들은 창문과 거울 이론은 일이 잘 풀릴 때는 창문 밖을 내다보며 자기 자신 외의 요인들 (특별한 사람, 사건 또는 행운)에 찬사를 돌리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결코 운이 나쁜 걸 탓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실패자는 이와 반대로 잘될 때 거울을 보고 안될 때 창문을 보며 외부 요소를 탓하죠.  

몰락은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책 앞부분에 처음 나오는 아래 문장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합니다. 
“승승장구하느냐, 실패하느냐. 오래 지속되느냐, 몰락하느냐. 이 모든 것이 주변환경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짐 콜린스
몰락의 5단계를 거치는 기업들 중 어떤 기업은 중간 단계를 건너 뛰기도 하고, 각 단계를 빠르게 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반드시 마지막 단계까지 가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더라도 극적으로 회생하는 기업은 있기 마련입니다.

‘오래 지속하던지 몰락하던지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말에 걸맞게 책의 마지막에는 ‘희망’과 처칠의 유명한 졸업식 연설 ‘Never Give In’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짐 콜린스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며 언제든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 몰락의 5단계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 어렵고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 하더라도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계속 가져야 합니다. 현실의 냉혹함은 직시하며서 끝까지 헤쳐나가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기억합시다. <T biz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