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전망하는 기업 환경의 변화와 트렌드

인터넷 붐이 한창 일어나던 때를 기억 하시나요? 월드와이드웹이라는 말이 지금의 소셜네트워크처럼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던 시대, 기업들이 앞다투어 홈페이지를 구축하며 사이버 세상으로 지경으로 세상을 넓히던 그때. 모든 길은 인터넷으로 통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터넷과 관련 산업은 참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인터넷이 촉발한 IT분야에 대한 관심과 발전은 시간이 지나면서 갈수록 가속도가 붙었었죠. 그 변화의 줄기를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이어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이나 클라우드와 같은 단어들도 이제는 별로 생소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향후 3-4년 사이 기업환경에는 어떤 트렌드가 주도권을 잡고 어떤 변화를 몰고 올까요? 세계적인 시장조사전문기관인 가트너에서 지난 해 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IT가 기업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티비즈포인트와 같은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습니다.

‘2011년 이후의 IT 조직과 사용자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2015년 까지 크게 8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들의 핵심 인프라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붕괴될  수 있고, 해 마다 IT가 창출하는 신규 매출이 CIO의 연봉에서 인센티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IT 역량이 경제 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IT를 활용해 통합과 최적화 등의 거쳐 경제 침제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면 여러가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IT 생산성이 개선되고, 생산성 향상이 최고조에 달하면 직원 한명 당 IT 지출이 6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습니다.

노동 시간의 변화도 가트너가 예측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구현되면서 IT 서비스에서 도구와 자동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러한 결과로 IT 서비스 관련 노동 시간이 25%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곳은 비 IT 조직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면서 IT 조직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비 IT계열 500대 기업 중에서 20% 정도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가트너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클라우드가 기업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휴대용 단말기에서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것도 일반화될 것입니다. 가트너의 전망에 따르면 2014년이면 조직의 90%가 개인장치로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미 우리 주변이나 실제 업무환경에서 경험하거나 피부로 느끼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태블릿을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80%까지 이를 것이라는 것이 가트너의 전망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시장이 폭풍전야나 춘추전국시대라는 표현을 쓸 만큼 요동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이런 변화를 쉽게 가늠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출처: flickr.com/photos/booleansplit/3972319375

마지막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기업에서 활용하는 트렌드는 계속 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개인화된 방식으로 사용자 커뮤니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셜 봇(Social bots)이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친구의 10%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가트너가 전망한 향후 4년의 변화와 트렌드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결국 모바일오피스나 스마트오피스 환경이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단말기가 기업이나 업무환경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의 중심에 있게 된다는 뜻이겠지요. 이런 점을 감안하면 클라우드 서비스가 막 태동하고 있는 지금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적기라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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