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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포트

기업 스타일에 맞게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이언트 컴퓨팅에 관한 정보를 찾다 보면 반드시 튀어 나오는 얘기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입니다. 어차피 자원을 빌려 쓴다는 점에서 클라우드라고 말을 할텐데, 굳이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로 나누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쉽게 빌려쓰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퍼블릭 클라우드는 간단한 과정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웹메일 서비스는 물론 구글 앱스, 구글 독스, 구글 캘린더 같은 무료 서비스를 비롯해 약간 비용을 내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티비즈포인트 같은 서비스도 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이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고도 가입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고민할 필요 없이 미리 준비된 서비스에 가입하면 바로 쓸 수 있어 투자 비용이 거의 없고 바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이미 만든 사이트에 맞춰야 하므로 기업만의 문화를 살리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물론 티비즈포인트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티비즈포인트 포탈처럼 기업에 맞는 룩앤필(Look and Feel)을 제공하려고 서비스를 하고 있어 웬만하면 기업 전용 서비스처럼 쓸 수 있기도 합니다.

기업이 모든 것을 챙겨야 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이나 특정 단체들만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실제로 기업들은 보안이나 특화 같은 이유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구축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기업이 자기 입맛에 맞게 모두 갖춰야 합니다. 입맛에 맞게, 업무 특성에 맞게 갖출 수는 있으나 모든 것을 기업이 스스로 결정하고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 과정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비 뿐 아니라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같은 데이터 센터 자원도 고민해야 합니다. 데이터 센터를 직접 운영할 것인지 서버 호스팅을 주어야 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출처: flickr.com/photos/theplanetdotcom/4879419700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다룰 인력도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장비보다 더 큰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장비를 최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어찌 보면 꽤 무모한 일일지 모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고 결정하기 전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기업에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고 해도 기업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므로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우리 업무에 맞는지 아닌지 퍼블릭 서비스를 써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퍼블릭 서비스를 쓰면서 업무 효용 가치나 장비, 인력에 대한 필요를 점검해야 합니다.

장점만 취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입니다만 기업이 투자해야 할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형식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이브리드는 그 이름대로 혼합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메일이나 문서 작성 같은 기능은 가입형 서비스 형태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문서 관리나 각종 데이터 관리 같은 건 직접 구축해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일부 기능은 먼저 퍼블릭으로 도입하고 중요한 서비스는 내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직접 관리하므로 보안 걱정을 덜 수 있어 좋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데이터 센터를 이중으로 둬야 하고 두 서버 사이에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퍼블릭처럼 빌려 쓰는 형태지만 기업 만을 위해 별도로 구분해 구축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합니다. 어떤 형태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완전히 무르익지 않았고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예상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되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여유있게 도입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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