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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포트

IT 트렌드의 미래, 태블릿PC를 주목하라

최근 IT 관련 뉴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인  태블릿PC를 대표하는 제품의 이름이죠. 여러분도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도대체 태블릿PC가 무엇이고, 그것이 모바일 오피스 트렌드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태블릿PC, 그 정체가 궁금하다!

태블릿PC란, 모니터와 키보드로 구성된 일반PC 혹은 노트북과 달리 ‘판(Tablet)’ 모양에 PC 의 기능을 갖춘 기기를 말합니다.

태블릿PC는 7~10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화면을 직접 터치하며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적응이 가능해 기존 PC 사용자뿐 아니라,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컴맹’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Galaxy Tab)

또 윈도우 7과 같은 일반 PC용 운영체제가 적용된 제품도 있지만,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운영체제가 적용된 것이 보편적인데요. 모바일 운영체제는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비교적 낮은 사용의 하드웨어에서도 빠르게 구동되고 프로그램 자체의 용량도 크지 않아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태블릿PC로는 미국 애플社가 선보인 iOS 기반의 아이패드(i-Pad)를 꼽을 수 있는데요. 아이패드는 전 세계적으로 약9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도 지난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0’에서 ‘갤럭시탭(Galaxy Tap)‘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태블릿PC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SK T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일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태블릿PC가 이끄는 미래는?

최근 한 시장조사 전문회사가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올해 1,290만대에서 2012년 5,04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는데요. 태블릿PC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는 제품으로 전자책 단말기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갤러시탭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자책 단말기인 ‘SNE-60’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그렇다면 PC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과연 태블릿PC가 기존의 데스크탑 PC와 노트북의 시장까지 잠식하게 될까요?

Flickr.com/Yutaka Tsutano

한 전자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20만대에서 올 1분기 45만대, 넷북은 같은 기간 6만대에서 8만5000대로 확대됐다며, 태블릿PC로 인해 노트북과 넷북에 대한 수요가 갑작스럽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넷북의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고, 미국 내에서 주요 브랜드의 노트북 가격 역시 20~30% 가량 하락하는 것이 태블릿PC의 공세에 대비하여 미리 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근 미국 PC시장에서 태블릿PC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2012년에는 넷북, 그리고 2013년에는 데스크탑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나 삼성전자 갤러시탭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을 거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활용 폭이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인 인터넷 검색뿐 아니라, 이메일, 문서 편집 등 스마트폰의 모바일 오피스 기능을 그대로 가져와 보다 큰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도서, 영화, 음악, 사진 등을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기능까지 완벽하게 지원하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은 거기에 적용되는 콘텐츠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때문에 태블릿PC 하드웨어뿐만 아닌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 biz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