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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이야기

신세대 직원의 인기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송년회 Tips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들의 송년회는 12월 셋째주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맘때 쯤이면 대부분 기업도 전직원이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송년회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분주해집니다. 규모가 큰 기업은 팀이나 부서 별로 송년회를 하겠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면 CEO를 포함한 전직원이 함께 하는 송년회가 가능하겠죠?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송년회를 포함한 기업의 회식이라고 하면 단연 '삼겹살에 소주'가 대표적이었죠. 하지만, 남들과 같은 것을 거부하는 개성이 강한 신세대 직장인이 늘면서 송년회의 형식과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세대 직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송년회는 과연 무엇일까요?

송년회 메뉴 선택은 신중하게

요즘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회식을 위한 선호 메뉴를 물어보면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답변이 쏟아지는데요. 연차가 높은 임원급에게는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소주 한 잔 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겠지만, 20-30대 젊은 직원들은 옷에 냄새를 베게 하는 삼겹살 등 고기 보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씨푸드 뷔페 등의 깔끔한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술은 소주 보다 와인이나 맥주 같은 비교적 강하지 않은 주종을 선호합니다.
만약 사장이나 임원이 나서서 '이번 송년회에는 삼겹살에 소주다!'라고 선포한면, 아마도 그는 앞으로 직원들에게 '센스없는 상사' 혹은 '독불장군' 쯤으로 대접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회식은 1차에서 끝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송년회는 직원들의 불만을 쌓이게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인데요. 신세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개인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 이상의 시간을 회사 송년회에 투자하기 꺼려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송년회에서 폭탄주를 돌리고, 후배 직원들에게 1차, 2차, 3차를 강요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세대 직원들과 잘 어울리는 인기 있는 CEO 혹은 직장 선배가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기호를 먼저 파악하고, 그들이 말하기 전에 오히려 먼저 제안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곳으로 함께 떠나는 여행

전직원이 함께 가까운 곳으로 당일치기 혹은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는 일상 업무에 지쳐있는 직원들에게 잠깐의 여유와 함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준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flickr.com/photos/phploveme

직원들과 경치 좋은 지역의 콘도나 펜션을 빌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젊은 직원들과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일에 대해 논하는 '워크샵'이 아닌 순수하게 휴식을 위한 여행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 12월은 이미 스키장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활동적인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자연스러운 스킨십도 가능한데요. 젊은 직원들과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함께 공연 관람하면 어떨까?

요즘 젊은 세대들이 문화 생활을 즐기는데 적극적인데요. 이를 고려해 최근 전직원이 함께 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영화가 개봉하고, 최근에는 연극이나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송년회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 신세대 직원들과 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면 신세대 가수들의 콘서트 관람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EO나 임직원이 먼저 송년회 아이디어로 콘서트 관람을 제안한다면, 직원들에게는 예상하지 못했던 신선한 충격일 수 있고, CEO나 임직원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의미있는 활동을 함께해요

또 최근 뉴스를 보면 연말을 맞아 회사 차원에서 전직원이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도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송년회를 이유로 먹고 노는 것보다 전직원의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세대 직원들도 오히려 지나고 나면 몸이 힘든 송년회 보다 마음이 행복할 봉사활동을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2010년 신세대 직원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송년회 아이디어의 핵심은 첫째, '식상함에서 탈피해 신선함으로 준비하라'는 것과 '직원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직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또 송년회를 해마다 의례적으로 거치는 일과 중 하나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지난 한 해동안 함께 열심히 일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음해 다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직원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작은 노력이 성공 비즈니스의 시작 아닐까 합니다. ^^ <Tbiz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