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반성장 이야기

기업 경영에도 스마트 바람이 분다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스마트TV, 스마트 카드, 스마트카, 스마트캠퍼스 등 스마트는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데요. 라이프 스타일과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도 스마트 라이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영에도 스마트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스마트 시대는 무엇을 의미하며, 경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LG경제연구원의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 경영>이라는 보고서에서는 스마트 환경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보고서에서 짚어 본 스마트는 무엇이고, 기업 경영에는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 예를 통해 살펴 볼까요?

가장 스마트한 것은 소비자 자신

스마트 경영을 말하기 앞서 스마트에 대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으로 알아서, 자동으로 해 주는 스마트 가전과는 달리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에서의 스마트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중요합니다.
보고서에서는 개성이 폭발하는 시대에 소비자는 더 이상 군집이 아니고, 각자의 취향을 가진 개인이라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무작정 많은 기능을 주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그것만 쓸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이 더 스마트 하다고 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제품 기획자가 아니라, 소비자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장 스마트한 것은 사용자라는 것을 의미하지요. 스마트 시대에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이 속한 ‘환경’을 산다고 합니다. 그러면 스마트 시대에 기업 경영은 어때야 할까요?

스마트 시대 경영을 이해하는 4가지 원칙

보고서에서는 첫째로 “스마트화의 본질을 보라”고 합니다.
스마트화를 끌고 가는 힘의 본질은 소비자 주권과 창의적 개성의 힘이 기업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현재 지적되는 스마트 환경의 문제점, 예컨대 ‘일일이 골라서 쓰는 건 골치 아프다’, ‘쓸모 없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등은 스마트화의 한계가 아니라, 이 믿음에 동참하는 이들에게 맡겨진 혁신 과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혁신으로 인해 스마트 환경은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스마트화가 소비자를 위해 진화하는 한, 스마트화는 거부할 수 없는 조류가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모바일오피스 (flickr.com/photos/bergie)


둘째로 “소비자의 언어를 익혀라” 입니다.
스마트 시대는 정해진 답이 없는 주관의 시대로, 공급자의 언어는 점차 소비자의 언어로 대체될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보고서에서는 다음의 예를 들어 시사하는 바를 설명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가장 수준 높은 소비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깐깐함, 유용성에 얽매이는 대신 자신들이 가장 즐겁게 쓸 것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 낸 트위터 창업자 에반 윌리암스와 비즈 스톤의 과감성, 미완의 제품을 내놓고 그를 통해 고객에게 답을 구하는 구글TV의 태연함. 따라서 이제는 기업 스스로가 소비자가 되는 방법론에 대한 고민과 행동이 필요한 때임을 시사합니다.

셋째로 “2인 3각 달리기에 적응하라” 입니다.
지금까지의 기업 경영은 100m 달리기로, 경쟁자보다 빨리 뛰어 결승선을 먼저 끊는 쪽이었다면, 스마트 환경에서 기업 경영은 스마트 환경에 동참한 동반자들과 같은 속도로 달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flickr.com/photos/josiahmackenzie

협력자들이 동참할 수 있고, 협력자들이 나의 전략을 이해하고 그들의 노력을 더하기 위해서 좀 더 빨리 계획을 세우고, 잘 알려야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제는 내성적 기업시대와 다른 외향적 기업의 시대가 바로 스마트 시대라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한 변신이 필요하다” 입니다.
스마트 제품은 협력자들을 향해 ‘열려있는’ 제품입니다. 예컨대, 애플은 수십 가지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는 경쟁사들에 비해 (한 가지 디자인의 제품만 만들 뿐) 제품을 좀 덜 만들고, 이로 인해 협력자들은 기회가 생깁니다. 수많은 업체들이 아이폰용 악세서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것보다 남들이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 다양해질수록 좋지만 관리나 비용의 문제로 제한된 다양성을 줄 수 밖에 없었던 요소들을 찾아내어 이 일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은 스마트 시대에 중요한 혁신 요소라고 강조합니다. 기업활동 역시 이와 발맞추어 변화해나가야 할 때가 바로 아닐까요? <Tbiz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