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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포트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워크, 실버 세대 생활에 변화를 줄 것인가?

스마트워크는 날로 늘어가는 실버 세대의 생활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전망입니다. 스마트워크가 바꿔나갈 실버 세대 취업 사례를 가상으로 살펴보면서 스마트워크의 새로운 비전을 생각해 봅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노령화 시대라고 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 산업도 크게 발전하는 추세지요. 그러나 대부분 실버 산업은 노인들이 돈을 쓰는 분야에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물론 인생을 충분히 살아온 노인들은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즐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 벌어둔 재산으로 노년을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노인들보다는 여전히 돈을 벌어야 하고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노인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이 직접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란 흔치 않습니다.

물론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노인 취업을 알선하고 시행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 단순한 육체 노동거리입니다. 몸을 움직이기 힘든 노인들이 비록 단순하다고는 하지만 육체 노동에 종사한다는 것, 뭔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노인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노인들의 스마트워크 시대
출처 : flickr.com/photos/3336/90016895

실버 세대, 스마트워크로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다


2011년 현재. 올해 65세인 K할아버지는 유능한 호텔 요리사였습니다. 궁중 요리를 전공했고, K할아버지의 냉면은 국무총리 공관에서 불러다 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다니던 호텔에서 은퇴한 뒤 K할아버지는 일거리를 찾다가 결국 아파트 경비로 취직하고 말았습니다. 보수는 예전에 비하면 형편없지만 그나마 안정적이고, 일도 덜 힘들기 때문이었습니다. K할아버지는 이제 그 솜씨를 발휘할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2015년 현재. 올해 65세인 K할아버지는 유능한 호텔 요리사였습니다. 호텔에서 은퇴한 K할아버지는 공공정보 제공자로 선정되었고 집에서 컴퓨터와 디지털 단말기를 통해 요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할아버지가 제공한 레시피는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 요리 학원 강사가 됐습니다. 또한 그 레시피를 이용해 장사를 해도 되겠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아 K할아버지는 레시피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고 프랜차이즈 산업에 뛰어들지 생각 중입니다.

실버 세대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자

실버 세대는 체력은 떨어지지만 오래 쌓인 지식 정보를 갖고 있으며 이 정보를 활용해 충분히 비즈니스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구축되면 노인들은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산업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노인들이 스마트 단말기 같은 기술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 스마트 단말기가 노인들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긴 합니다만, 요즘은 노인들도 컴퓨터를 꽤 다루기 시작했고 기기 자체도 노인들에게 적합하도록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곧 이런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스마트워크가 일상화되면 노인들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해지고, 사회 관점에서도 오랜 경험으로 쌓인 지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스마트워크는 실버 세대의 생활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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