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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이야기

[스마트 비즈니스] 계약 전에 NAD를 체결해야 할까요?

T비즈포인트가 제공하는 법무 정보 서비스. 이번에는 NAD / 비밀유지협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부장님, 이번에 새로 거래하기로 한 미국 A컴퍼니 말입니다.
그래, 우리 회사 최초로 외국 기업과 계약을 맺게 됐지?
네, 그런데 이 회사에서 계약 하기 전에 NAD를 맺자고 하는데요
응? NAD? MOU 하자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NAD는 처음 듣는데?
부장님도 모르세요?(아는 건 뭐 있으세요? ㅜㅜ) 이거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잘 안 쓰지만 외국 기업들은 종종 지난 번에 소개한 MOU 외에 NAD라는 것을 계약 전에 요구합니다. 그런데 MOU보다 NAD는 훨씬 더 생소한 개념이로군요. 과연 NAD는 무엇일까요?

비밀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NAD는 Non Disclosure Agreement의 약자로 우리 말로 옮기면 ‘비밀유지협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계약할지 어쩔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계약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으니 이제부터 말하는 모든 것은 비밀로 하자는 내용이지요.
출처 : flickr.com/photos/aidan_jones/1234618279
실제로 기업들이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비밀들이 있을텐데, 계약이 이루어지면 모르되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계약이 깨진다면 비밀 유지가 어렵겠지요. 그래서 외부에 노출할 수 없는 정보로 협상하고 계약할 때 NAD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T비즈포인트 법무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조우성 변호사는 ‘계약을 결혼에 비유하면 NAD는 맞선 정도에 해당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NAD로 계약을 진행하다가 협상 내용이 마음에 잘 맞으면 MOU를 맺어 약혼을 하고 계속해서 협상해 최종 계약, 즉 결혼에 이르는 것이라고 예를 든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계약 과정에 일어나는 모든 협상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비밀로 하는 것이 신사다운 태도입니다. 그러나 기업끼리 거래할 때는 워낙 예상할 수 없는 변수가 많으므로 특별히 보안을 지켜야 할 협상 내용이 많다면 NAD, 비밀 유지 협정을 미리 맺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NAD는 특별한 문구가 없는 이상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계약은 본 계약을 체결해야만 법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이 글은 T bizpoint 유료 고객에게 제공하는 법무 동영상 강의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자세한 강의는 T bizpoint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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