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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이야기

[중소기업 동반성장] 도요타의 동반성장 비법

T비즈포인트의 운영 철학인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 오늘은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동반성장 전략을 배경으로 어떻게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사례를 소개합니다.

도요타가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내세웠던 무기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우수한 품질’이었습니다. 미국 자동차보다 값은 싸고, 품질이 좋으니 사람들의 반응이 좋을 수밖에요. 물론 처음부터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 쉽게 진출한 것은 아닙니다. 1957년 8월 크라운 세단으로 미국 시장에 기세 좋게 진출했으나 예상 보다 잘 팔리지 않아 조용히 철수했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차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80년대 들어서면서부터입니다. 도요타의 자동차들이 싼 가격에 우수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빠른 속도로 미국 시장을 차지하기 시작했고 200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자동차를 판매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싸고 좋게 만들면 잘 파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도요타가 싸고 좋게 만들 수 있다면, 다른 회사들도 싸고 좋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요?
출처 : flickr.com/photos/41234325@N06/5050913944

협력 회사 키워 우수한 품질 제공

도요타가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된 건 도요타의 특별한 자동차 생산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자동차는 수없이 많은 부품으로 구성되고, 이 많은 부품은 자동차 회사가 아닌 협력 회사가 만듭니다. 자동차 회사가 아무리 차를 만들고 싶어도 부품이 없다면 자동차를 만들 수 없지요. 조금 더 깊게 생각하면 자동차 회사가 아무리 좋은 차를 만들고 싶어도 ‘좋은 부품’이 없다면 절대 좋은 차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도요타는 ‘협력 회사 육성 구매’라는 제도를 통해 협력 회사의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도요타가 비용을 들여 협력 회사 기술자를 데려다가 2년 동안 교육시켰고, 신제품을 처음 기획할 단계부터 협력 회사와 함께 했습니다. 협력 회사의 수준이 토요타가 원하는 수준이 되어야만 좋은 차를 좋은 가격에 만들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일대 일이 아닌, 다대 다의 경쟁

자동차는 80%가 협력 회사 부품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어디 자동차만 그러겠습니까? 비율은 다르겠으나 가전제품도, 작은 공산품도, 구체적인 상품이 없는 서비스도 협력 회사의 힘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예전엔 기업과 기업이 경쟁했으나, 이제는 기업이 구성한 팀과 팀이 경쟁합니다. 누가 더 우수한 팀을 데리고 있느냐가 경쟁에서 이기는 힘인 법이지요.

도요타는 협력 회사의 수준을 올리기 위해 자기들이 비용을 들여 협력 회사의 직원을 교육시켰고 기술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제는 혼자 할 수 없는 시대.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만이 치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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