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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포트

[스마트워크] 스마트워크가 되면 이런 게 문제라고요?

스마트워크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근무하고, 자료를 공유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올리는 한편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직접 만나지 않고 디지털 통신 시설을 통해 연락하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과 감각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스마트워크하면 게을러지지 않을까?

무엇보다 스마트워크의 문제점으로 업무가 제대로 될 것인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무실에서 같이 모여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데 자유로운 공간에서 이런 저런 외부 일에 신경 쓰면서 일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지요. 예컨대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 아이를 돌보면서 동시에 회사 업무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출처 : flickr.com/photos/gibsonsgolfer/4135220672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람이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존재라서 주변 환경에 따라 업무 효율이 오르거나 내리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업무는 얼마나 오래 책상에 앉아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근로자도 자기가 챙겨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집중해서 잘 끝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성과를 입증해야 합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부터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하면 스마트워크의 본래 취지가 퇴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워크하면, 관리하기 어려울 텐데?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직원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것도 예상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처럼 상사, 부하 직원의 개념이 명확한 조직 문화에서는 상사가 부하를 보지 않은 상태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지요. 상사가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는 역할이 아니라 회사 내에서 부하 직원을 이끄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직접 대면하지 않고 관리하기엔 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워크는 지금까지 일해오던 방식을 보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일해야하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유지해온 기업 문화를 그대로 강요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도 있는 것이지요.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만나 관계를 유지하는 등 대안이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워크, 의사소통 장벽을 넘어라

가장 큰 문제는 직접 만나지 않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말과 글로 할 수 없는 어떤 느낌이 있는데, 이 느낌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예컨대 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 글로 업무 지시를 하다 보면, 이 글 뒤에 숨은 지시의 속 뜻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출처 : flickr.com/photos/teaguelabs/6029578857
스마트워크는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인 노동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해 오던 방식으로 다루려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지요. 기업은 근로자의 능률을 고려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근로자는 환경에 맞게 생산성을 높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에는 새로운 문화가 따르는 법이며, 이 문화는 어느 한 쪽에서만 노력한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 스마트워크라는 좋은 시스템을 정착시켜 미래 사무 환경을 만들어 갈 때, 스마트워크의 진정한 능력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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