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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이야기

[중소기업 동반성장] 외부 감사를 받으셔야 한다고요?

외부 감사. 듣기만 해도 벌써 겁이 나는 말입니다.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감사합니다’면 참 좋을 텐데, 이 감사는 걱정도 되고 불안하고, 좋은 일이라곤 절대 없는 감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외부 감사가 꼭 그렇게 나쁘고 불편한 것만은 아니라는데요, T비즈포인트 세무 동영상 강좌에서 외부 감사에 대처하는 자세를 소개합니다.
자네 회사 이번에 감사받는다면서?
그러게. 올해부터 외부 감사 대상이라면서 감사를 받아야 한다네, 골치 아파.
회사가 정말 빨리 성장해서 그런 것이지. 축하할 일이야.
도대체 외부 감사는 왜 받아야 하는 건지 이해를 못 하겠네.
하하, 당장은 좀 불편하겠지만, 외부 감사를 꼭 나쁘게만 보지는 마라.
그래? 뭐가 좋은데?
외부 감사를 받는다는 건 언뜻 보기엔 불편하고 힘든 일이지만 사실은 회사가 성장하며, 많은 사람이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 나쁜 일은 아닙니다. 규모와 책임이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에 많은 것을 밝혀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거겠지요.
출처 : flickr.com/photos/lash9420/4424023968
실제로 우리나라엔 약 35만 개 정도 되는 기업이 있는데 이 중에서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은 약 1만 8천 개 정도라고 합니다. 정확한 말은 아니지만 외부 감사를 받는다는 건, 우리나라 기업 중 1만 8천 등 안에 든다는 것이니까 어찌 생각하면 어깨가 으쓱할 만한 일이기도 하지요.

외부 감사란 회사의 이런 저런 사정을 외부로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결산하는 것을 넘어 회사와 관계가 있는 회사에 속하지 않은 다른 누군가에게 정보를 제공해 투명하게 경영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과정이지요. 예를 들어 우리 회사에 관심 있는 은행, 투자자, 채권자는 물론 국세청 같은 관공서가 우리 회사의 상황을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는 말입니다.

외부 감사, 아무나 받나요?

그래서 외부 감사는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며, 또 받기 싫다고 안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외부 감사를 받으려면 다음 네 가지 조건에 해당해야 합니다. 이 말은 네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걸리면 외부 감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출처 : flickr.com/photos/teegardin/6093690339
첫째, 직전 사업연도 말 자산 총액이 100억 원 이상인 주식회사는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 주식회사가 아니라면 자산 총액이 100억이 넘는다 해도 외부 감사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상장을 앞둔 주식회사도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상장하려면 재무제표를 믿을 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외부 감사를 받기 전의 재무제표는 신뢰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직전 사업연도 말 부채 총액이 70억 원이고 자산 총액이 70억 원 이상인 주식회사도 외부 감사를 받으며 마지막으로 직전 사업연도 말 종업원 수가 300 명을 넘고, 자산 총액이 70억원 이상인 주식회사도 외부 감사를 받습니다.

외부 감사 받을 때 꼭 내야 할 서류

외부 감사를 받을 땐 몇 가지 서류를 꼭 챙겨야 합니다. 물론 외부 감사 팀이 원하는 자료를 다 챙겨야 하겠으나, 다음 서류는 반드시 필요한 서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현금흐름표, 세무조정계산서 등 다섯 가지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외부 감사를 받는다는 것은 회사가 그만큼 성장했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T비즈포인트 세무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는 법무법인 정인의 박재원 세무사는 설명합니다. 따라서 외부 감사를 받는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회사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감사에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글은 T bizpoint 유료 고객에게 제공하는 세무 동영상 강의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자세한 강의는 T bizpoint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