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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이야기

세계 최고 창조적 기업의 비결, <픽사 이야기>

20세기가 규모의 경제가 통한 제조업의 시대라면, 21세기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의 시대가 아닐까요? 특히 변화에 능동적이고 트렌드를 빠르게 읽을 수 있다면 작은 기업이어도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죠. 많은 이들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성공한 조직으로 픽사를 말합니다.  

픽사는 작은 차고에서 시작하여 사업 초반에는 적자를 면치 못하던 곳입니다. 픽사의 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5,000만 달러만 준다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회사를 팔겠다고 말할 정도였죠. 그러나 지금은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부터 <라따뚜이>, <up>에 이르기까지 내놓는 영화마다 흥행돌풍을 일으키는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되었습니다.
<픽사 이야기>는 픽사가 회사의 이름을 정하고 첫 장편 <토이 스토리>를 성공하며 디즈니와의 합병 등의 과정을 자세히 적은 책입니다. 스티브 잡스 외에 존 래스터, 에드 캣멀 등 픽사의 숨은 주역들의 이야기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에 기업가들의 심리에 대한 글을 쓰면서 슘페터는 "전례가 없는 어떤 일을 할 때 흔히 있을 수 있는 저항과 불확실성"에 대한 준비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믿었다. 실패의 가능성을 용감하게 가슴에 안고 나서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동기들뿐만 아니라 전혀 경제적이지 않은 동기들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창작의 기쁨, 성취의 기쁨, 혹은 단순하게 자신이 가진 에너지와 재주를 발산하는 기쁨"이 바로 이런 동기가 된다. 픽사의 경우 저항과 불확실성이 넘쳐흘렀다. 의지도 그만큼 많이 넘쳤다. -43p

픽사를 이끌어온 이들은 이전에는 해고를 당하거나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등 쓴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첫 영화를 흥행시킨 이후에도 각종 저작권과 음모론과 관련한 소송에 휘말리는 등의 고초를 겪었죠. 그럼에도 픽사가 내놓는 작품마다 연속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바로 끈질기게 노력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굴복하지 않았던 덕분입니다. 픽사의 창조성은 의지의 산물입니다. 그들은 기술을 사랑했으며 그것을 예술과 수준 높게 연결하여 사업을 운영할 줄 알았습니다. 더불어 돈으로 살 수 없던 창조성과 예술혼도 갖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창조적인 행위를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로 자리를 옮겼다면 돈은 많이 벌었을 겁니다. 그러나 존과 같은 사람들한테는 돈보다는 얼마나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가 더 큰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p184

<픽사 이야기>에서는 작은 픽사가 디즈니에게 없어서는 안될 회사로 성장하여 성공적인 합병을 통해 마침내 거대한 조직 디즈니를 이끌게 된 극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서술합니다. 그들의 이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많은 경영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줍니다.

책에서는 픽사 역시도 현재 작은 차고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꿈꾸는 사람들이 그들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사업도 얼마든지 픽사처럼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또 두려움에 굽히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하며 자신의 상상력을 고무한다면 우리도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픽사가 바로 그 증거니까요.

픽사가 만들어 낸 성공신화의 비밀이 궁금하다면, 특히 그들이 마음껏 창조성과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던 까닭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픽사가 걸어온 길을 들여다 봅시다. 픽사의 사례를 읽고 우리의 사업에 적용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T biz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