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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이야기

따분한 종무식은 가라! 이런 종무식 어때요?

연일 이어지는 송년회와 크리스마스를 즐기느라 체력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는 분들 많죠? 그런데 '견디셔~'의 힘을 빌려서라도 이번 한 주를 더 버텨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주에도 회사 송년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질 테니까요~ ^^;

이번 주, 대부분 회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준비해야 하는 이벤트 중 하나가 바로 '종무식' 일텐데요. 한 해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치르는 종무식, 여러분은 어떤 풍경이 떠오르나요?

아침부터 회사 막내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여 회의실 탁자 위에 가지런히 차려 놓은 과자와 음료수, 그리고 "올해 실적은 어땠으니, 내년에는 좀 더 분발하자"라는 등등 따분하고 지루한 사장님의 한 말씀, 종무식을 하면서 회사 생활에 급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ㅠㅠ

따분하고 지루한 종무식은 이제 그만~~ (flickr.com/photos/bagels/171604477/)

종무식은 꼭 이렇게 재미없고 따분한 분위기에 '사장님의 한 말씀'이 꼭 필요한 걸까요? 좀 색다르고 의미 있는 종무식은 안될까요?

물론 종무식에서 사장님의 말씀을 생략하자는 건 아닙니다. 또 과자와 음료수가 부족하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모든 직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해온 것을 서로 격려하는 자리에 약간의 즐거움이 더해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거죠. ^^

모두가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종무 파티!

그래서 뭔가 즐겁고 의미 있는 종무식이 없을지 함께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데요.

몇 년 전부터 문화를 접목한 종무식을 개최하는 기업들이 부쩍 많아졌죠. 이런 기업은 뮤지컬이나 영화를 함께 관람한다든지, 사내 영화제, 사진전 등을 만들어 직원들이 각자의 문화적 감성과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는데요. 함께 문화 공연을 관람하면서 직원 서로 간에 업무가 아닌 한 해 동안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올 한 해 회사생활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종무식이 아닌 '종무파티'는 어떨까? (flickr.com/photos/eggnara/2146454034)

그리고 어떤 기업은 종무식 행사 자체를 파티처럼 꾸며서 장기자랑을 하거나 요리 경연대회를 여는 등 한 해 동안 업무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요. 여기에 '상품'이 더해지면,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죠? 우수 장기자랑 사원에게 선물을 주거나, 회사와 동료가 뽑은 '올해의 직원'을 선정해 선물한다면 2011년 회사 조직의 단합과 발전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을 겁니다.

또 규모가 작은 회사라면 직원 간에 서로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편지로 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때론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문장의 글이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아니면, 각자 작은 선물을 준비해 교환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선물의 선택을 '복불복'으로 하면 좀 더 흥미진진할 겁니다. ^^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전하는 나눔 종무식

그리고 요즘은 전 직원이 함께 회사 밖으로 나가 '나눔'을 실천하며 송년회와 종무식을 대신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은 주변에 보육원이나 양로원 등을 찾아 그곳의 아이들,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회사와 개인의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거죠. 이웃을 직접 찾아가지 않더라도 직원들이 함께 성금이나 책 등을 모아 필요한 곳에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따뜻한 나눔이 있는 종무식 (flickr.com/photos/phploveme/5236729328)

이런 '나눔 종무식'은 우리끼리 자축하고 새로운 목표를 다짐하는 틀에 박힌 행사 보다, 전 직원이 함께 뜻깊은 일에 참여하면서 화합을 다진다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하품 나오는 지루한 사장님의 연설이 있는종무식 보다, 전 직원의 가슴과 기억 속에 오래 남는 특별한 종무식이 될 듯합니다.

이처럼 딱딱한 종무식을 즐거운 종무식, 기억에 남는 종무식으로 바꿀 방법과 아이디어는 무한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에 맞는, 우리 회사에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나름의 종무식 방법을 찾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회사와 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종무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새해에 더 보람차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요? <Tbizpoint>